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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식시장 분류 체계, 프라임 시장, 스탠다드 시장, 그로스 시장

by 일학대장 2024. 2. 20.

 

일본 주식 시장 분류 체계

 

일본 주식에 투자하려는 분들이라면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시장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본 증시 거래소는 원래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로 나뉘어 있다가 2013년 두 거래소가 통합되면서 현재는 통합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 거래소의 통합 과정에서 각각의 시장을 유지하려다 보니 기존의 일본 주식시장은 크게 '1부'와 '2부', '마더스(Mothers)', 'JASDAQ' 등으로 다소 복잡하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 '1부'는 대형주, '2부'는 중소형주, '마더스'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 'JASDAQ'은 중소형 기업을 위한 시장으로 구분되어 왔습니다. JASDAQ 시장은 또 그 안에서 스탠다드와 그로스 시장으로 나뉘었죠.

 

그러다 2022년 4월 이후, 일본 주식시장은 새로운 분류 체계로의 개편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의 복잡한 시장 구조를 단순화하고 국제적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상장 기업을 기업 규모와 유동성, 시장의 전문성에 따라 세분화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명확한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분류 체계에서는 기업의 시가총액, 유동성, 재무 건전성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일본 주식 시장을 총 3개의 시장으로 재분류하였습니다. 

 

그 3개의 분류 체계가 바로 프라임(Prime), 스탠다드(Standard), 그로스(Growth) 시장입니다.

 

출처: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시장의 조건

 

프라임 시장, 스탠다드 시장, 그로스 시장 분류에는 주식 유동성 및 거버넌스 등 조건이 있습니다.

각각 시장의 상장 조건 및 상장 유지 조건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프라임 시장 (Prime Market)

 

프라임 마켓은 대형 기업들을 위한 시장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습니다. 이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유동성과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름을 알고 있고 유명한 일본 기업은 대부분 프라임 마켓에 속해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프라임 마켓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며, 상장 기업은 더 높은 기업 가치 평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프라임 마켓 상장사라는 것만으로도 그 기업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자동으로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이죠.

출처: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 (Standard Market)

Standard 시장은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Prime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상장 요건을 제시합니다. 이 시장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투자자들에게 넓은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Standard 시장의 기업들은 일정 수준의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Prime 시장만큼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장은 기업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자 기반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더 낮은 비용과 요건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입니다.

출처: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 (Growth Market)

 

Growth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벤처 기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입니다. 창업 초기 단계의 기업이나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상장 기준으로 접근성을 높입니다.  이 시장은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게 유연한 상장 요건을 제공하여, 자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합니다. Growth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시장은 그러한 기업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시장은 특히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신생 기업이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에 주목합니다.

출처: 도쿄증권거래소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증시도 현재 상장 기업의 규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KOSPI), KOSDAQ시장, KODEX 시장 등으로 나뉘어져 있죠.

물론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코스피=프라임, 코스닥=스탠다드, 코덱스=그로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주식시장의 분류 체계 재편과 각 시장의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의 일본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블로그는 일본 증시 및 주식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할 뿐, 투자에 대한 권유 및 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